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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EFL] 2주만에 첫 토플 100점 넘은 후기 (공부방법&홈토플)

by Hello_Sol 2022.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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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표]

시험성적은 102점을 기록했다! 나는 100점 이상이 급하게 필요했으므로 이 점수에 만족하고 스톱했다. 나와 같이 급하게 점수가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이 포스팅을 작성하게 되었다.

 

이 성적표가 나오기전까지 얼마나 가슴졸였는지 모른다ㅠㅠㅠㅠ

 

[급토플을 준비하게 된 배경]

2022년 가을학기로 미국 대학원 입학을 목표로 지난 1년간 열심히 준비해왔고 올해 초 생각보다 많은 학교에서 합격 소식을 받게 되었다. 나는 international student이고 한국에서 학사를 졸업했기 때문에 영어 시험 성적을 제출해야 했다. 당시 준비하던 시험은 IELTS 였고 한 학교의 입학조건에서 오버롤은 충족하나 과목별 리밋을 충족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입학처에서는 오버롤이 넘으면 지원 가능하다고 했고, 운이 좋게 합격하게 되었다. 이후 5월 말까지 IELTS 오버롤7.0, 영역별7.0 or TOEFL 95 이상을 제출하지 못하면 입학이 취소된다는 메일을 받고 멘붕에 빠지게 되어 급하게 시험을 준비하게 되었다... 아이엘츠 스피킹 늪에서 걸려버린 나는 미친 듯이 고민하다가 10년 만에 토플에 도전하게 되었다. (첫 토플이라고 봐야 하는 수준)

 

[2주 독학 공부방법]

일단 토플 고수들에게 물어본 결과 최대한 시험을 여러번 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시험비가 매우 부담스러운 수준이지만 입학 취소 상황에서 그런 것은 고려대상이 아니었기 때문에 우선 2주 후로 시험을 접수하기로 했다. 책은 해커스 초록 보카와 검은색 모의고사를 영역별로 구매했으나 결국 모의고사는 환불을 신청했고 보카책도 거의 10일 정도밖에 보지 못했다. 대신 '테스트글라이더'라는 온라인 문제은행을 1개월 정기 구독해서 안에 계속해서 문제를 풀었다. 해당 홈페이지에서 공부한 날짜가 기록되는데 시험일(19일)을 제외하고 실제로 토플을 공부한 건 11일이다. 공부를 시작하기 전 하루~이틀은 시험 유형을 파악하고 온갖 100점 이상 후기들을 찾아보았다.

 

테스트글라이더를 활용한 공부법을 정리해보자면,

 

1. 시험과 동일한 환경으로 매일 모의고사 풀기

: 오전에 무조건 모의고사를 1회씩 풀었다. 실전 감각을 익혀야 했기 때문에 시험과 동일한 환경을 조성했는데 특히 모니터 각도, 유선마우스 사용, 화장실 조절 등에 유의했다. 또한 홈 토플은 코팅지를 활용해서 시험을 진행하기 때문에 필기 각도나 지우는 타이밍도 조절했다. 

 

2. 목표점수 설정

: 나는 리딩/리스닝에서 점수를 확보해야 라이팅/스피킹의 낮은 점수를 보완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리딩/리스닝은 만점 수준을, 라이팅/스피킹은 25점을 목표로 공부해야했다. 테스트글라이더를 통해 리딩과 리스닝 모의고사를 풀었을 때 문제 유형을 익히면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라이팅도 리스닝과 같이 연계되는 문제들이 있었기 때문에 렉쳐 내용을 어떻게 요약하고 패러프레이징 해야 하는가를 초점으로 공부했다. 스피킹은 모범답안들을 보며 각 유형별 뼈대를 만들었지만, 내가 애초에 틀에 박히면 바로 응용이 되지 않는 스타일이라 시작 문장, 접속사 같은 정말 기초적인 구조만 만들어 외웠다.

 

3. 공부시간&방법

: 사이트를 통해 공부를 하게 되면 나의 영역별 점수에 따라 그날의 학습량을 정해준다. 나의 공부량은 '오늘의 학습+실전 모의고사 1회+보카 2days+스피킹/라이팅 추가 문제 풀기'로 요약할 수 있다. 단, 리딩이나 리스닝 점수가 나오지 않는 날은 자존감 회복을 위해 한 세트씩 문제를 더 풀었다^^... 이렇게 공부하면 하루에 6시간~8시간 실제 공부 시간을 기록하게 된다.

실전모의고사를 보게 되면 예상점수가 바뀌는데 이 점수에 따라 우울과 희망이 왔다갔다한다

 

4. 점수 예상하기

: 아래 내용은 나의 실전모의고사 점수들이다. 시험을 보고 나서 약 2분 정도 지나면 모든 영역의 점수가 나온다. 스피킹과 라이팅은 AI가 채점을 한다고 한다. 점수를 보면 실제 시험과 유사한 점수가 나왔음을 확인할 수 있다. 사실 모의고사에 비해 실제 시험에서 스피킹이 조금 아쉬운 수준이다. 라이팅은 비슷한 점수가 나왔고, 리딩과 리스닝은 실제 시험 점수가 더 잘 나왔다. AI가 채점하다 보니 스피킹은 조금 후하게 채점이 되었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초반 모의고사가 90점대 중후반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꾸준히 공부한 결과 100점 초반까지는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홈토플 후기]

나는 주변환경에 예민한 편이기도 하고, 집에서 시험장이 굉장히 멀기 때문에 홈토플을 신청하게 되었다. 연결 문제와 감독관 복불복 등 좋지 않은 후기들을 굉장히 많이 보았기 때문에 많은 걱정이 되었지만 결론은 대만족이었다. 애초에 문제가 생길만한 거리들을 모두 제거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가구들도 모두 재배치했고, 유선 마우스를 세팅하고, 코팅지도 한 개만 놓았다. 만약을 대비해 방에 와이파이 공유기를 한대 더 설치해서 인터넷 연결도 문제가 없었다. 화장실 이용이 예민하기 때문에 시험 전, 쉬는 시간에 편하게 이용할 수 있어 정말 정말 좋았고 감독관도 특히 문제 삼는 부분 없이 잘 넘어갔다.

 

준비사항

1. 방문을 등지고 앉을 수 있도록 책상을 배치할 것

2. 기존 물품들은 가리거나 밖으로 옮기고 특히 문서나 책은 모두 없앨것

3. 핸드폰은 감독관이 본 상태에서 전원을 끄고 손이 닿지 않는 장소에 놓아 감독관에게 보여줄 것

4. 클리어 파일이나 코팅된 종이 1매와 다이소 수성 마카펜 준비(컴싸는 지우기 힘들어 비추)

5. 시험 1일 전 ETS로부터 메일을 받으면 연결 상태 확인하고 문제사항 점검하기

 

[결론: 토플 100점, 기본 실력이 있다면 어렵지 않다]

여러 광고에서 '00일 만에 점수 만들기' 후기들이 굉장히 많이 있다. 그렇지만 이것은 기본 실력이 있는 상태에서만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나의 경우 아이엘츠를 통해 영어 기본 베이스가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문제 유형 확인과 실전 감각으로 10일 만에 100점 만들기가 가능했다. 그리고 홈테스트로 다른 방해 요소가 없는 상태에서 본 것도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이런 사람에게 추천

1. 리딩/리스닝이 강점인 사람

: 스피킹과 라이팅조차 리딩과 리스닝이 엮여있는 문제들이 많다. 아이엘츠는 라이팅 2 지문, 스피킹은 인터뷰 형식이라면 토플은 강의/상황을 듣고 이해한 상태에서 너의 의견을 피력하라는 형식이다. 또한 모든 내용을 듣고 문제를 푸는 시험이라 노트 테이킹이 필수이기 때문에 경험이 없는 상태에서는 힘들 수 있다.

 

2. 영역별 점수 리밋보다 합계가 중요한 사람

: 아이엘츠는 각 영역 평균으로 점수가 나오기 때문에 잘하는 영역에서 낮은 점수를 보완하려면 월등히 높은 점수가 필요하다. 그리고 영역별 점수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았다. 만약 내가 합격한 학교에서 요구한 것과 비슷한 상황이라면 합계만 보는 토플을 준비하는 것이 훨씬 수월할 것이다.

 

3. 모니터 시험에 익숙한 사람

: 10년 전 토플시험이 유난히 힘들었던 이유는 모니터로 리딩을 해야 했기 때문이다. 심지어 드래그도 안 되는 상황에서 더욱 집중할 수 없었다. 그러나 GRE를 하면서 모니터로 영어 지문을 읽는 연습이 되었고 이후 아이엘츠 시험도 종이시험에서 컴퓨터 시험으로 옮기면서, 점점 모니터로 글을 읽는 게 익숙해졌다. 단기간에 점수가 오르려면 이 점도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평소 모니터로 논문을 많이 봤거나 다른 공부를 한 경험이 있는 사용자들에게 더욱 유리할 수 있다.

 

 

모든 테스트 응시자들에게 응원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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