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브런치, 커먼 위켄드"
강남역 CGV 뒷골목으로 올라오다 보면 발견할 수 있다. 위치가 메인 골목이 아닌 데다가 가게가 아담한 편이라 지나칠 수 있으니 잘 살펴보면서 찾아야 한다. 우리는 평일에 가서 그런지 바로 앉아서 먹을 수 있었다.
브런치 가게로 유명한 만큼 다양한 메뉴들이 준비되어 있다. 다만 가격은 많이 사악한 편이다... 나는 친구랑 프로슈토&아보카도 오픈 샌드위치(16.0), 프로슈토 부라타 팝오버 펜케이크(18.0)를 주문했다. 커피는 나중에 카페에서 마시기로 해서 여기서는 음식만 먹었다.
테이블은 8개 정도 들어가 있었고 1층만 이용하는 곳이었다. 2층도 이용 가능한 줄 알았는데 아니어서 조금 당황했다. 메뉴는 카운터에서 주문을 받았고 펜케이크의 경우 주문을 받으면 굽기 때문에 시간이 조금 걸린다고 안내를 받았다. 카운터 뒤쪽에는 구움 과자들도 진열되어 있다. 그런데 저렇게 두면 빵이 마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지만... 맛있어 보이기는 한다.
10분~15분 정도 기다리니 첫번째 메뉴가 나왔다. 바게트 두 쪽이 나오고 한쪽은 바질 페스토&아보카도&칠리 후레이크, 다른 쪽은 프로슈토&루꼴라&치즈&사워크림소스가 발라져 나왔다. 친구랑 반쪽씩 나눠서 먹었는데 담백하고 재료 맛이 어우러지는 조합이라 맛있게 먹었다.
첫 번째 메뉴를 싹싹 긁어먹고 나니 두 번째 메뉴가 나왔다. 이 날 부라타 치즈를 처음 먹어보는 거라 기대했는데 모짜렐라랑 비교하자면 안쪽은 크림 같고 바깥쪽은 좀 더 쫄깃한 느낌이었다. 펜케이크에 시럽을 뿌려서 치즈를 얹어 먹으니 고소하면서 담백한 맛이 좋았다. 펜케이크는 퐁신하고 부드러우면서 시럽과의 조화를 생각해서 달지 않은 맛이었다.
<음식후기>
비싸다... 강남역에서 브런치를 먹는다는데 저렴할 거라는 기대는 안 했지만 나오는 양이나 분위기 대비 많이 비싼 느낌이다. 성인 여자 둘이서 메뉴 두 개를 먹었지만 전혀 식사로 대체될 수 없는 수준이었다... 새로운 메뉴가 궁금한 분들이라면 방문해볼 만 하지만 나는 그냥 배부르게 다른 메뉴를 먹고 싶다ㅠㅠ
"강남역 조용한 카페, 앙트래블"
사실 만남의 목적은 간단하게 허기를 채우고 카페에서 공부를 하자는 것이었기 때문에 브런치를 먹고 카페를 가기로 했다. 평일 오후였지만 강남의 카페에는 사람이 많이 있었다. 그래서 뒷골목으로 그냥 무작정 걸어갔다. 여기 카페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걷다가 무심코 들어간 카페 앙트레블의 만족스러운 후기이다.
지하로 내려가 보니 생각보다 넓은 공간이 펼쳐져서 깜짝 놀랐다! 게다가 많이 붐비지 않고 넓은 공간에서 듣기 좋은 음악이 배경으로 나오는 분위기여서 정말 정말 좋았다. 혼자 오는 손님은 바 테이블에 앉아서 업무를 볼 수 있도록 좌석이 마련되어 있었다. 아래 콘센트도 많아서 노트북 작업을 하기도 좋아 보였다.
공간에 비해 음료도 많이 비싸지 않은 느낌이었다. 크로플, 브라우니 등 간단한 디저트 메뉴가 전시되어 있었고 샌드위치도 주문이 가능하다. 우리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두 잔을 주문했다. 음료를 주문하고 쿠폰을 받았는데 10개 스탬프를 모으면 아메리카노 한 잔을 공짜로 마실 수 있다.
여행을 주제로 한 카페이기 때문에 카페 분위기도 여행과 관련된 주제들로 꾸며져 있다. 엽서 등 여행 기념품도 판매되고 있었고, 게이트 느낌이 나는 기둥들도 있었다. 여행 사진들도 전시되는 이벤트가 있다고 하니 홈페이지에서 확인해서 관심 있는 행사에 참여하면 좋을 것 같다.
우리는 안쪽 좌석에 앉았는데 콘센트 이용이 편리한 점이 정말 좋았다. 조명조차 지구본 모양이라 사소한 디테일까지 신경 쓰는 느낌이었다ㅎㅎ 커피 맛도 나쁘지 않았다. 여기서 두 시간 정도 음악을 들으면서 공부했는데 강남역 대로변 붐비는 카페만 이용하다가 이곳을 오니 훨씬 좋았다.
"간단한 후식으로, 봉추찜닭"
카페까지만 갔다가 헤어졌어야 하는데 아무래도 브런치만 먹었더니 배가 고파졌다... 결국 둘이서 못 참고 봉추찜닭에 가서 닭 반마리를 주문해서 먹었다. 그런데 반마리 양이 원래 이렇게 적나요...? 나만 돼지인가... 찜닭 반마리에 누룽지까지 비벼먹고 오늘 만남은 클리어했다!
오늘의 교훈. 조금 먹으려다 더 먹는다. 배고프면 밥을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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