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에 오오랜만에 친구를 만나러 방문하게 되었다. 퇴사하고 거의 1년 만에 가보게 되었는데 역시 퇴사하고 가니까 여행 가는 느낌이라 기분이 좋았다 ^^ 근무할 때는 전주 IC 입구만 보여도 스트레스였는데... 아무튼 관광객 모드로 방문하게 된 거라 친구한테 무조건 한식을 먹자고 주장했다! 마침 날이 더워서 소바를 먹자고 졸라서 방문하게 되었다.
"전주 혁신도시 맛집, 가본집"
메밀국수 맛집이 여러 곳 있었지만 혁신도시 주민이었던 상사가 이 집을 추천해준 기억이 있어서 방문했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진짜.. JMT 집이었다. 제발 이 집 방문해주세요ㅠㅠㅠ 메뉴는 단출하다. 하반기라 콩국수와 소바가 가능해져서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주말 점심시간이었고 웨이팅은 없었지만 식당에 자리는 거의 차있는 상태였다. 가족단위로 온 손님들의 경우 어른들은 면요리를, 아이들은 돈가스를 먹는 경우가 많았다. 돌솥비빔밥을 시킨 손님은 못 본 것 같다. 자리는 좌식 테이블과 의자에 앉는 좌석으로 나누어져 있고 주방에서 음식 만드는 모습이 잘 보여서 믿음이 가는 곳이었다.
두 명이 왔으니 메뉴를 세 개는 시켜야 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해서 콩국수, 소바, 치즈돈가스를 주문했다!
사실 나는 이전에 콩국수를 한 번 먹어봤는데 내 초등학생 입맛이 감당하기에는 너무 어려운 맛이라 이후에도 도전해본 적이 없었다ㅠㅠ 그런데 다들 콩국수를 많이 먹고 있기도 하고 100% 서리태라는 문구에 끌려 도전하게 되었다. 친구랑 둘이서 소금을 뿌려야 하나 설탕을 뿌려야 하나 고민하는 중에 메뉴가 나왔다.
돈가스가 제일 먼저 나왔는데 칼질을 하면서 친구한테 바로 얘기했다.
"이 집 돈가스는 찐이다...!"
칼로 썰면서 바삭함이 느껴졌고 치즈도 가득가득 들어있었다. 심지어 마지막 먹을 때까지 바삭함이 유지될 만큼 잘 튀겨졌다. 이건 아이들 메뉴가 아니라 어른들도 자주 찾을 정도로 맛있는 메뉴라고 할 수 있다.
돈가스 맛에 심취되어있을 때 소바와 콩국수가 동시에 나왔다. 소바는 물론 시원하고 담백한 맛이라 전문 소바집에서 먹을 수 있는 맛있는 맛이었다! 소바는 잘 아는 맛이라 거부감 없이 도전했지만 콩국수는 친구와 나 모두에게 도전이었기 때문에 두근두근하면서 맛을 보았다.
아니 근데 콩국수가 이렇게 맛있는 거였나...?
국물에 설탕이나 소금을 더 넣을 필요도 없이 간이 딱 맞게 되어있어서 그냥 나온 그대로 먹으면 되었다. 위에 나온 콩가루까지 섞어서 먹으면 고소함이 배가 된다. 국물이 진짜 찐하고 고소해서 배가 부른데도 국물은 거의 다 먹었다. ㅎㅎ 메밀면이 담백해서 고소한 콩국물이랑 정말 잘 어울렸다.
<음식 후기>
카운터 앞에 당당하게 써진 팻말을 보면서 자부심을 가질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칼국수를 먹어보지 못한 게 너무 아쉬울 따름이었다ㅠㅠ
그렇지만 콩국수에 대한 거부감이 있던 나에게 신세계를 알려준 곳이라 너무너무 좋았다. 앞으로 다른 곳에 가서도 콩국수를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여름이 아니더라도 여기서 돈가스를 먹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소바도 물론 맛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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